중국이 인구감소, 고령화, 저출산이라는 3고가 겹친 가운데 올해 1분기 혼인 신고 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를 낳을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지난 14일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발표한 1분기 통계에 따르면 전국 혼인 신고 수는 196만 9000쌍으로 2023년 1분기의 214만 7000쌍에 비해 17만 8000쌍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혼 신고 역시 작년 동기의 64만 1000쌍에서 57만 3000쌍으로 6만 8000쌍이 줄었다. 중국의 혼인 신고 데이터를 추적해온 인구학자 허야푸(何亚福)는 중국 현지 매체 계면신문(界面新闻)과의 인터뷰에서 "가임 인구가 줄어들면서 중국의 혼인 신고 수는 2013년 피크를 기록한 이후 9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3년 혼인 신고 수가 2022년의 683만 5000건에서 768만 건으로 증가한 것은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었기 때문"이며 "중국 인구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혼인 신고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막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야푸의 분석에 따르면 첫번째 이유는 젊은층의 감소이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실력을 쌓아, 그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진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중국 기업 해외 진출 최신 연구 및 현황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기업 자금의 해외 진출은 2022년 대비 11%, 기업 수는 23% 각각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대규모 기업 합병 및 사모 투자에서 절반이 해외 진출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첨단 제조업, 헬스 및 의료, 에너지 자원이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투자의 주요 항목이었다. 과학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헬스 및 의료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였다. 보고서는 테크놀로지 정보와 헬스 및 의료 분야의 경우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 비중이 점차 커졌다는 점은 중국 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국제 형세의 변화와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무역지구에서 조약을 체결하면서 관세를 감면하는 등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잇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중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음성 통화, 건강 체크, 스포츠 및 활동 추적, GPS, 통신 및 개인 데이터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22년 2억 5900만 대에서 2023년 3억 5100만 대로 증가했다. 올해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3억 5900만 대로 TFT LCD가 63%, OLED가 37%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워치 OLED는 우수한 시인성과 높은 명암비, 얇고 가벼운 폼팩터, 낮은 소비전력 등으로 중고가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중국 OLED 제조사들은 스마트워치 OLED 시장에 집중해 왔으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조 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주로 애플워치에 공급하며 스마트워치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중국 OLED 제조사들은 2023년부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024년 상반기 LG디스플레이, 에버디스플레이(EDO), 톈마 (Tianma) 3 사의 총 출하량 점유율은 53%, 중국 OLED 제조사들은 64%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와 재팬 디스플레이는 애플
중국 시장은 성장이 핵심어다. 자동차 시장이 그렇고, 반도체 시장이 그렇다. 생필품 분야에서는 화장품 시장이 핫하다. 10년 전 중국에서는 여대생들도 화장을 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는 초등학교 여학생들도 화장을 할 때였다. 가정 주부들도 특별한 외출 때만 화장을 했다. 화장을 하는 것은 결혼하지 않은 직장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뷰티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지금은 중국의 여대생들도 화장을 하고 있다. 주부들도 화장을 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머지 않아 중국 초등학교 여학생들도 화장을 하게 될 것이다. 중국 성비를 1대1로 본다면 14억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다. 남성도 화장을 하는 요즘 세태를 볼 때, 중국 뷰티시장의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의 618 쇼핑데이가 한창인 가운데 주요 플랫폼의 관련 데이터가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그 중 지난 5월 타오바오 티몰의 뷰티 메이크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 티몰의 메이크업 아이템 업체 가운데 판매액이 1억 위안(약 188억 원)을 돌파한 브랜드는 모두 48곳으로 작년 5월 15개와 비교하면 68.8% 증가
중국의 5월 승용차 판매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 달 판매 대수가 170만 대를 넘어섰다. '이구환신' 보조금 및 지원금 정책이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의 조력 덕에 중국내 자동차 시장의 열기가 거세다. 중국은 이미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을 가지고 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이 중국의 그 시장에서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1일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 규모는 171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했다. 특히 중국 자체 브랜드와 럭셔리 고가 브랜드의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 4월말 상무부, 재정부 등 중국 중앙정부의 7개 부서는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 세칙을 발표해 자동차 소비의 문을 활짝 열였다. 그리고 5월이 되자 자동차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올해 초 중국내 자동차 시장은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 5개월동안 자동차 가격은 작년 한 해의 90% 이상 가격을 다운시켰으며 2022년의 전체 가격 하락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는 중국내 자동차 시장 가격전이 올해 2월 춘절 이후 4월말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가 신형 차량의 가격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 등 전 세계 82개국 127개 해외사무실(이하 무역관) 인프라를 중소·중견기업의 업무공간으로 무료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산업부의 ‘글로벌 수출원팀 코리아’ 지원 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가별 해외 출장과 진출 수요를 반영하여 일부 여행금지 국가(시리아, 레바논)를 제외한 모든 무역관에 적용된다. 제공되는 인프라 규모는 4725㎡(약 1430평)으로 1537개의 좌석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기업들은 해외 출장지에서 업무뿐만 아니라 바이어 상담, 일부 세미나실이 있는 곳에서는 로드쇼와 쇼케이스 등 마케팅 행사 개최까지도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해외 무역관 개방은 치안 문제로 사무공간을 찾기 어려운 국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금지 국가인 이라크와 우크라이나의 무역관도 정부의 출장 허가를 받은 기업에 개방키로 했다. KOTRA 인프라 제공 서비스는 ‘열린무역관’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이며, 시설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수출기업의 출장이 많은 하노이와 자카르타 등 6개 무역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2개 무역관에 별도 사
사흘간의 중국 단오절 연휴가 지난 8일 시작됐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8일 중국 전역의 유동 인구는 2억 867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9%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오 연휴 첫날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교통수단별로 살펴보면 철도 여객량은 1724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0.1%, 2019년 대비 21.1%, 지난해 대비 7.2% 증가했다. 지역 간 고속도로 이동 건수는 1억 887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2%, 2019년 대비 8.4% 증가했다. 민간항공 여객량은 191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고, 2019년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1인당 여행 소비 규모는 2019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와 중국 경공업 경기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중국 경제의 안정에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공업은 중국 IT 산업 발전에 영향을 받은 게 크다. 중국은 소비재 경공업으로 산업화에 성공했는데, 이제는 IT 발전 속에 글로벌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중국 소비재를 세계에 직수출하는 길을 연 것이다. 이제 중국은 글로벌 사회 가계 소비의 주 공급체가 됐다. 역으로 이는 각국의 소비자 물가를 중국 제품이 좌우하게 됐다는 의미다. 중국이 소비재 수출을 줄이면 각국의 물가는 자동으로 오르게 된다. 미국이 중국 소비재에 관세를 부과했더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어쨌든 이런 글로벌 소비재 공급망이 중국 손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글로벌 사회내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됐다. 중국경공업연합회(中国轻工业联合会)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전체 경공업 영업수입은 7조 위안(약 132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였고, 이윤은 4112억 위안(약 7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1~4월 규모이상 경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 재정부(财政部)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 전역의 복권 판매액은 554억 5700만 위안(약 10조 523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흔히 복권은 불황의 상징으로 꼽힌다. 경기 불확실성이 짙어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적을수록 복권을 구입해 '한탕'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 복권은 부자들보다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이 산다. 중국의 복권 판매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를 불확실하게 여기는 이들이 늘었다는 의미일 수 있어 주목된다. 지난 4월 중국 복지복권(福利彩票, 로또) 판매액은 187억 6300억 위안(약 3조 560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하였고, 스포츠복권(体育彩票) 판매액은 366억 9400억 위안(약 6조 963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다. 재정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중국 전역의 복권 판매량 증가 속도는 크게 떨어졌지만 증가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여러 가지 복권 가운데 4월에는 퀴즈형복권(복지복권, 스포츠복권) 판매가 9.7% 증가하였고 즉석복권의 판매는 11.7% 증가했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액을 살펴보면 퀴즈형복권은 전년 동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618 쇼핑데이가 지난달 31일 공식 개막했다. 4일 징둥닷컴에 따르면 618 쇼핑데이가 시작하자마자 애플 스마트폰의 판매액은 1억 위안(약 190억 원)을 돌파하였으며 1시간이 지나자 샤오미, 화웨이, Vivo, OPPO, 삼성 등 50여개 스마트폰 브랜드의 판매액도 각각 1000만 위안(약 19억 원)을 넘어섰다. 또 통신사들의 휴대폰 약정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징둥닷컴은 올 618 쇼핑데이에 맞춰 소비자가 휴대폰 구입 후 30일 기한 내에 새 것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부딪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기기 고장(인위적인 손상 제외)이 발생한 경우 서비스액 범위 내에서 소비자에게 기기를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618 쇼핑데이 개시 후 만 하룻만에 해당 서비스 신청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징둥닷컴은 이구환신(以旧换新, 기존 가전을 새 제품으로 교체) 방식으로 새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618 쇼핑데이 시작 28시간 만에 이구환신 휴대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