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국내 순환력이 커졌다.” 중국 당국이 최근 내수 시장 육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해 주목된다.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최근 중국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급변하는 복잡한 국면 속에서 각 지역과 부문은 중앙과 국무원의 정책 결정을 철저히 이행했고,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신속히 시행했다”라며 “국내 대순환을 강화하고 외부 충격에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는 압력을 견뎌내고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긍정적인 발전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주요 경제 부처들은 적극적인 언론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기자회견 개최에 대해 “4월 들어 국제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으며, 외부 충격의 영향도 커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적인 운용이 한층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경제 상황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에 푸링후이는 이는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충격 대응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푸링후이는 그 특징으로 우선 생산과 공급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을 꼽았다. 산업 측면에서는 거시 정책의 조합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되면서 산업 생산이 빠르게 성
중국에서 정보기술, 금융, 과학연구 등이 고임금 산업군으로 꼽혔다. 반면 저임금 산업은 농림목어업, 숙박 및 음식업 등에 집중돼 있었다. 즉 지적 산업과 노동 집약 산업 간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난 2024년 연평균임금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시 비민간 단위와 민간 단위에서 연평균 임금 수준 상위 3개 산업은 여전히 정보전달,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금융업, 과학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이었다. 반면 임금이 낮은 산업은 농림목어업, 숙박 및 음식업, 수리·환경·공공시설 관리업, 주민 서비스·수리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역 도시 비민간 단위의 평균 임금이 가장 높아 143,712위안(약 2,758만 원)에 달했고, 서부 지역이 그 뒤를 이어 110,376위안(약 2,118만 원), 동북 지역과 중부 지역은 각각 98,889위안(약 1,898만 원), 98,090위안(약 1,883만 원)이었다. 명목 증가율 측면에서 동부 지역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동북·서부·중부 지역은 각각 2.7%, 2.2%, 1.5%였다. 위치
우연히 딸이 올린 모친의 고가 귀고리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결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부친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되게 됐다. 더욱이 딸은 꽤 알려진 연예인이었다. 배우 황양건천의 이야기다. 황양건천의 아버지가 입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SNS를 휩쓸었고, 각종 플랫폼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빠르게 올랐다.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황양건천의 ‘천문학적 가격의 귀걸이’와 관련된 소식이 퍼지며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쓰촨성 아안시 합동조사팀의 확인에 따르면, 양모는 아안에서 근무하던 당시 재해 복구 사업의 입찰을 직접 다루지 않았고, 재해 복구 자금의 승인 및 관리, 자선 기부금과도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불법적으로 기업을 운영한 혐의가 있으며,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및 재직 중 불법적으로 둘째 아이를 출산한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온라인상 루머 중 일부 허위 사실을 바로잡았고, 동시에 양모의 과거 이력 중 위법 행위를 밝혀냈다. 발표에 따르면, 양모의 위법 혐의에 대해 감찰기관이 이미 입건 조사를 시작했으며,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양건천과 그녀의 아버지를 둘러싼 일련의
“에스컬레이터에서 한쪽에 서 있을 필요 없습니다.” 중국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한 줄 서기’ 이용 습관에 대해 “이를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승객들의 무게가 지나치게 한쪽에 쏠리면서 기기 고장은 물론, 안전에도 부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실제 한국에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있었지만,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 습관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 에스컬레이터 문화가 일찌감치 자리 잡은 유럽 등 서구 사회의 이용 습관이 그대로 전파된 탓이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일부 베이징 시민들은 베이징 지하철의 일부 자동 에스컬레이터에 노란색 ‘작은 발자국’ 두 쌍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관련 지하철 운영업체는 해당 표시가 승객에게 ‘왼쪽은 걷고 오른쪽은 서 있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나란히 서 있어도 괜찮고, 발을 잘 디디고 손잡이를 잡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왼쪽은 걷고 오른쪽은 서 있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개념이었다는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한국처럼 중국의 에스컬레이터에 이용 문화는 서구에서 유래했다. 자연히 ‘한 줄 서기 이용습관’은 문명적이고 교양 있는 모습으로 인식되었고, 한때는 도시 문명의 주요 척도로
중국, 인도, 베트남 3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시장의 40%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본격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쏘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현 글로벌 무역 시스템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50% 이상을 차지하던 시절 구축되고 자리 잡은 것이다. 미국의 경제규모는 글로벌 시장에서 25% 가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 경제규모의 비중이 달라지면서 세계 질서의 재편에 대한 전망도 늘고 있다. 이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 절대적인 위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 자체가 경제, 기술, 외교 안보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나라가 중국이다.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남중국 3개국에서 가장 큰 경제체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중국 단독으로만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인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 상황을 중국 당국은 ‘100년 만의 대변화’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전환기를 기회로 삼아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질서의 재편의 조짐은 글로벌 화폐교환 시스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중국 하이난(海南)성이 글로벌 주요 도시 29곳에 동시에 하이난 관광 홍보 사무소를 열었다. 성이 글로벌 각국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무비자 대상국을 확대하면서 각국 관광객에게 문호를 열어 젖히고 있는 중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성 관광문화방송체육청은 지난 5월 13일, 동아시아·동남아시아·동북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를 아우르는 29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이난 관광 해외 홍보사무소’ 현판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공식 설립된 홍보사무소는 홍콩, 타이베이(台北), 가오슝(高雄), 도쿄, 싱가포르,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울란바토르, 모스크바, 베를린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도시에 설치됐다. 하이난성은 이를 통해 자치성 차원의 글로벌 관광 홍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들 해외 홍보사무소는 항공사와 여행사, 하이난 국제경제발전청의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하이난 관광의 해외 마케팅 허브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현지 관광시장 대상 하이난 홍보 ▲현지 도시와의 관광 교류 및 협력 확대 ▲여행사 간 교류 체계 구축 ▲하이난 관광 설명회 정기 개최 ▲현지 관광 트렌드 정
“2025년 5월 2일에 사랑스러운 딸의 첫돌을 맞아 잔치를 연다”, “새집으로 이사하여 조촐한 연회를 연다”…… 노동절 연휴 전후로 서부 지역의 한 농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여러 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이른바 ‘잔치 남용’의 절정기에는,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아도 잔치를 열고, 집을 수리해도 잔치를 열며, 차를 사거나 병원에서 퇴원해도 잔치를 열었고, 심지어 무당 굿을 해도 ‘액막이 술자리’라는 명목으로 잔치를 열었다. 도무지 이유를 찾지 못하면, “친지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조촐한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둘러댔다. ‘신화시점’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일부 지역 농촌에서는 잔치 남용이 반복적으로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었고, 많은 주민들이 인사치레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떠안고 있었다. 서부의 한 군에 사는 주민은 “하루에 11건의 잔치에 참석해야 해서 다 가지도 못하고 일부는 위챗 송금으로 대신했다”며 “그날만 해도 4천 위안(약 77만 7,000 원) 넘는 축의금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음력 12월부터 올해 정월 대보름까지 거의 매일 잔치에 초대받았고, 지금까지 총 3만 위안(약 582만 7,500 원) 정도를
장쑤성 홍루몽학회 회장이자 난징대학교 문학원 교수인 먀오화이밍은 최근 한 가지 속상한 일을 겪었다. 사건의 발단은 월극(越剧) 공연 중 가보옥 역을 맡은 한 젊은 배우가 인터뷰에서 “가보옥은 장자이자 장손”이라고 잘못 말한 데 있었다. 이에 대해 ‘홍학(紅學)’ 전문가인 먀오화이밍이 이 발언을 공개적으로 바로잡자, 이후 온라인상에서 계속된 악성 댓글과 비방에 시달리게 되었다. 배우가 사과한 뒤에도 이런 온라인 폭력은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인기인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도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되자, 런민르바오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 같은 잘못된 팬덤 문화에 대해 본격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런민르바오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젊은 배우가 지식이나 표현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학자가 전문적인 입장에서 나서 상식적인 오류를 바로잡는 것 역시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런민르바오의 비판 내용이다. 실제로 해당 배우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잘못을 알았고,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이 왜곡된 ‘팬덤
“학생들에게 주말을 돌려줘야 한다!” 중국에서 학생들에게 주말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주말에도 학교가 수업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의 교육열을 한국에 못지 않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한 인간의 인생이 달라진다. 자연히 전국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각종 사투를 벌인다. 그 중 하나가 주말 반납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쟁이 가열되면서 일주일 하루도 쉬지 못한 학생들의 심신이 지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실제 『중국신문주간』 보도에 따르면, 4월 이후 여러 학교들이 기존의 운영 방식으로 되돌아가며 더 이상 주말 이틀 휴식을 시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위에서는 정책을 내고, 아래에서는 대책을 낸다”는 관행 뒤에는 학교들이 지나치게 입시 실적을 추구하는 현실이 있었다. 교장의 업적이 대학 입시 진학률에 연계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교 책임자들은 주말 휴식이 수업 진도와 질에 영향을 줄까 봐 우려했다. 많은 학부모들 또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 학교는 주말 이틀을 쉬는데, 다른 학교는 쉬지 않으면 손해보는 건 자기 자녀라는 것이다. 한 전문가
"캠핑오면 뭘하나? 아이들은 여전히 스마트폰 속에 매몰돼 사는데…" 중국 매체들이 최근 중국에서 캠핑이 인기라면서도 캠핑까지 와서 아이들이 스마트폰 숏콘텐츠에 매몰되는 현상은 캠핑에서도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자연을 벗삼는 캠핑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 특히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캠핑으로 야외로 나가는 것 이상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증국 펑파이신문은 최근 “ 노동절 연휴 동안, 주변 공원에만 가보면 누구나 잔디밭 위에 빽빽하게 들어선 마치 만두처럼 가득한 캠핑 텐트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사실 이런 풍경은 노동절뿐 아니라 매번 국경일 연휴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다음은 펑파이 신문의 보도내용: 많은 시민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일찍 자리를 잡지 않으면 자리를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발붙일 곳조차 없었다. 공원 캠핑이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요즘은 풀은 푸르고 새는 노래하며 꽃이 만발한 계절로, 잔디밭에서 봄 햇살을 즐기며 드문 여유를 누리는 일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게다가 많은 가정에게는 아이들을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와 자연을 가까이
#1. 좋은 뜻도 나쁘게. 수업 중 한 학생이 막 발표를 마치자 옆에 있던 학생이 갑자기 “6”이라고 말해 교실에 웃음이 터졌고, 다른 학생들도 일제히 따라 하면서 원래의 정상적인 수업 질서가 흐트러졌다. 쉬는 시간에는 몇몇 학생들이 게임을 하며 “너야말로 라오 6(老6)” “네가 진짜 라오 6”이라며 서로를 부르며 놀았다. 중국어에서 “6”은 길상, 행복, 평안을 상징하며, 예컨대 “육육대순(六六大顺)”이라는 표현처럼 민간에서는 숫자 ‘6’이 들어간 날을 길일로 여겨 혼례나 이사, 먼 길 떠나는 일 등을 선택하곤 했다. 하지만 요즘 “너는 라오 6”이라는 말이 미성년자 사이에서 유행하는 온라인 희롱 용어가 되었다. “완라(丸辣)”, “시고우(细狗)”, “약계(弱鸡)”, “아오리게이(奥利给)” 같은 밈과 은어들은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고,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들며, 어떤 표현은 은근히 비꼬는 의미를 담거나 저속하고 불쾌한 취향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온라인 밈은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언어가 극도로 단순하며 의미가 불분명하고, 음과 형태, 의미의 사용이 불규칙하며, 품격이 낮고 은근하거나 무의미한 경우가 많다. 많은 은어와 유행